블리즈컨으로 본 '히어로즈'의 가능성은?

일반입력 :2014/11/11 10:47    수정: 2014/11/11 10:51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블리즈컨 2014를 통해 자사의 AOS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 대한 추가 계획과 상세 내용들을 공개했다.

히어로즈는 내년 1월 13일 정식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와 더불어 쓰랄, 제이나 등 워크래프트의 핵심 인물들, 길잃은 바이킹 등 새로운 영웅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전장들도 공개된 모습.

블리즈컨 현장에서는 이와 같이 새로운 내용들의 공개와 더불어 히어로즈 시범 토너먼트 경기들이 진행돼 e스포츠 팬들은 물론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총 4개팀이 초청받아 경기를 펼쳤다. 이블지니어스(EG), 클라우드9(C9), 팀리퀴드, 프나틱이 간단한 4강 토너먼트로 블리즈컨 이틀 동안 경기들을 진행했으며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시범 경기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흘러갔다. 결국 C9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경기가 히어로즈의 e스포츠 첫 공식전인 점과 아직 선수들도 게임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점, 게임의 완성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인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경기들로 기존 AOS 게임들과는 다른 히어로즈만의 차별성들이 그대로 드러나 관심을 끌었다. 상점과 골드 수급이 따로 없다는 것과 레벨링 시스템이 팀 전체로 적용되는 방식은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를 중점에 맞춘 히어로즈의 특성을 그대로 선보였다.

이로 인해 기존 게임들에서는 자칫 개인 플레이로 흘러갈 수 있는 게임 플레이의 단점을 최소화 했으며 부족한 부분은 오브젝트, 개인별 스킬트리, 중립 몬스터 등을 통해 히어로즈만의 볼거리로 채워 넣었다.

아직 영웅간의 밸런스와 정식 e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 개선 및 작업들이 요구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게임성은 기존 AOS 게임들과는 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어 충분히 e스포츠로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이용자들과 관계자들의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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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히어로즈가 등장하더라도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블리자드의 팬이 많은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특성상 익숙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히어로즈에 쏠리는 초기관심은 클 것이라는게 분석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히어로즈가 드디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며 앞으로 히어로즈는 게임적인 부분 외에도 e스포츠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어서 관계자들의 관심이 크다. 그 동안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즈도 초기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