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변화 몰고올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차기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알파 테스트에 돌입하면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 동안 블리자드는 북미 등지에서 히어로즈의 다양한 측면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첫 단계는 소규모로 시작돼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갔으며 기술적인 측면을 많이 살펴보는 형태로 테스트를 이어왔다.

한국은 첫 단계 테스트 지역에서 제외 됐었으나 어느정도 현지화 작업이 완료된 후인 지난 17일 드디어 정식 알파 테스트 지역에 포함됐다. 31개의 영웅들과 5개의 전장이 포함된 콘텐츠로 선보여졌으며 사용자 지정 게임, 리플레이, 관전모드 등이 더해졌다.

히어로즈의 테스트 시작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e스포츠 관계자, 프로게이머들까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계정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용자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블리자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테스트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관심은 히어로즈와 함께 오는 11월 개최될 블리즈컨 2014에 쏠리고 있다. 이를 통해 블리자드가 히어로즈와 관련된 어떤 새로운 소식들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물론 해외 외신들도 다양한 차후 일정 예상안을 내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블리즈컨에서 베타 테스트 일정 혹은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 보는 중이다. 꽤 오랜시간 알파 단계의 테스트를 진행해 오면서 밸런스 검증을 거친만큼 이제는 출시 시기가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히어로즈 출시가 이뤄진 후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계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중이며 그 뒤로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등이 따라가고 있는 형태다.

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항하고자 다양한 AOS 형태의 게임들이 출시됐었다. 이들은 출발은 좋았으나 큰 장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고배를 마셔온 만큼 히어로즈도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AOS의 원조격인 게임이 블리자드 게임들로부터 나왔다는 것과 영웅들의 파급력, 블리자드 스타일을 선호하는 다수의 국내 팬들에 의해 리그오브레전드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블리자드는 앞으로 히어로즈의 알파 단계의 테스트를 통해 밸런스 검증과 콘텐츠 확충을 거쳐 정식 서비스 일정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히어로즈의 한국 알파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이 좋다며 벌써부터 일부 프로게이머들은 정식 팀 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차후 히어로즈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