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절연저항계 출시

일반입력 :2014/06/02 17:33

손경호 기자

애질런트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핸드형 열화상 카메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절연저항계를 새롭게 내놨다. 두 제품을 통해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전자계측기 시장 외에 예방정비용 제품군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한국애질런트는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U5855A 트루IR'과 절연저항계 'U1450/60A' 시리즈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U5855A 트루IR은 시스템을 종료하거나 생산공장 내 생산성을 방해하지 않고도 엔지니어가 잠재적인 결함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이 제품은 연속 촬영 적외선 프레임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해 열화상 카메라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160X120 픽셀 검출기로부터 320X240 픽셀의 유효 분해능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160X120 크기 열화상 카메라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4배 디지털 줌 기능을 통해 먼 거리 산업용 파이프라인에 존재하는 작은 균열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애질런트측은 설명했다.

특히 건축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부터 건축물에너지평가사를 두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 대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공건축본부 그린빌딩연구실 최경석 박사는 열화상 카메라는 건축물 에너지 평가사 및 진단사가 견축물의 단열 손실등을 측정하는데 가장 유용한 장비라며 이러한 응용분야를 기반으로 건축물 진단용으로 열화상카메라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5855A 트루IR은 카메라 모니터링 및 분석 기능을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녹화한 화면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정밀 분석과 보고서 작성을 위해 사용자는 애질런트 웹사이트를 방문해 열화상 분석 및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절연저항계인 U1450A/60A 시리즈는 모터, 변압기 및 전기 설비의 권선, 케이블에 전류누설, 절연저항 결함이 없는지 점검하는 제품으로 특히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군은 엔지니어가 테이블과 그래프 형식으로 무결점 자동화 테스트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도록 관련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모든 제품군이 방진, 방수 등에 대한 국제안전규격인 'IP67 '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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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450A/60A 시리즈에는 고유 테스트 전압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10볼트(V)에서 1.1kV까지, 1V씩 증가시키는 조정이 가능한 테스트 전압 범위를 갖춘 2개 제품이 포함된다.

이날 자리에 제품설명을 진행한 애질런트 범용 전자 측정 담당 이후이신 제너럴 매니저는 애질런트는 2006년 자사 최초 핸드형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신제품 열화상 카메라 출시와 함께 산업 및 건물 유지 보수를 위한 예방 정비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