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중소형 패널 17분기 연속 1위

전체 시장의 26.1% 차지…갤럭시 호조 덕

일반입력 :2014/03/06 10:40    수정: 2014/03/06 10:54

정현정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주로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매출액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111억4천373만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2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79억9천79만달러에서 39.5%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도 역시 전년 22.9% 대비 3.2%포인트 높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4분기 일본 샤프를 제치고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1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중소형 디스플레이 주력제품인 AMOLED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5년간 디스플레이 유형별 매출 추이를 집계한 결과 AMOLED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09%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평균인 21%를 능가했다. AMOLED와 경쟁관계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의 5년 간 연평균성장률은 17%였다.

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뒤를 이어 재팬디스플레이(JDI)가 13.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샤프(12.3%), LG디스플레이(11.0%), 타이완 이노룩스(7.9%)와 AU오트로닉스(6.1%) 등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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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 매출액은 429억2천125만달러로 지난 2012년 349억4천612만 달러 대비 22.8% 늘었다. 9.1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매출액이 733억7천136만달러로 전년 대비 12.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판매 감소와 TV용 패널 가격 하락 여파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년 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