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개명 철회…“슈가포바 없던 일로”

스포츠입력 :2013/08/21 15:24

온라인이슈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3위 마리아 샤라포바가 개명 계획을 철회했다.

샤라포바의 에이전트 막스 아이젠버드는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샤라포바는 자신의 사탕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성(姓)을 일시적으로 ‘슈가포바(sugarpova)’로 바꾸려고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US오픈 기간 동안에만 슈가포바라는 이름을 쓰고, 대회 기간 유니폼에도 슈가포바의 로고를 새기려고 한 것이다. 그는 이후 대회가 끝나면 다시 샤라포바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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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 국적의 샤라포바가 이름을 바꾸려면 현 거주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지문채취, 범죄 사실 조회, 법원 진술 등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기간만 수주 정도다. 현지 언론들은 US오픈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개명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누리꾼들은 “잘 생각했다”, “이름까지 바꾸는 것은 무리수였던 듯”, “슈가포바 개명이 진담이었구나”, “홍보를 위해서 개명까지 고려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