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낸시랭 BBC 거짓초청 사과안하면 고소”

사회입력 :2013/08/21 13:51

온라인이슈팀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팝아티스트 낸시랭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사과를 하지 않은 경우 법정싸움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변 대표는 21일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미디어워치를 통해 “우방국의 공영방송을 상대로 거짓사기극을 꾸민 낸시랭이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BBC 사기극을 통해 변희재 대표와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명백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낸시랭이 오는 31일까지 공식 답변이 없을 시 미디어워치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BBC 부국장을 사칭한 양호민과 낸시랭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사기죄로 형사고소 및 고발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BBC에서 퍼포먼스와 관련해 공식 초청 연락이 왔고 곧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영국으로 출국하지 못했다.

미디어워치는 변 대표가 자신이 부친이 사망했다는 낸시랭의 거짓말을 바로 잡자 지난 5월 17일 낸시랭이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씨와 일베(일간베스트)는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마세요”라며 “BBC 방송국에서 제 인신공격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등 공연 취소 민원을 그쪽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넣고 있다네요. 국제 망신은 당신들이 시키고 있어요. 당장 멈춰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낸시랭의 BBC 퍼포먼스가 취소됐다는 보도와 함께 일부 매체들이 변희재가 “낸시랭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BBC 초청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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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변희재 대표는 BBC 부국장을 사칭해 한국 언론사에 낸시랭 BBC초청 거짓을 유포시킨 양호민(가명)을 추적하고 BBC 영국 본사에 문의해 애초에 낸시랭을 초청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기사화한 8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해 정정보도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BC 초청이 거짓이란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가, 사후에 알게 됐는가’, ‘BBC 부국장을 사칭한 양호민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BBC 초청 사기극의 공범인가 피해자인가’, ‘BBC 사기극을 통해 변희재 대표와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명백한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