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사람 죽인' 美 10대들…온라인 시끌

사회입력 :2013/08/21 15:09    수정: 2013/08/21 15:20

온라인이슈팀 기자

미국에서 10대 청소년 3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대학 야구선수를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던컨 지역 여자친구 집에 머물던 이스트센트럴 대학 야구선수 크리스토퍼 레인이 조깅을 나갔다가 10대 3명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범인은 15세, 16세, 17세의 10대 청소년 3명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심심하고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죽이려고 결정했다”며 “재미삼아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들은 차를 몰고 조깅 중인 레인의 옆을 지나다가 22구경 리볼버로 뒤쪽에서 쏜 뒤 도주했다. 총성을 들은 행인들이 달려갔으나 레인은 땅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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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의 아버지 피터 레인은 “아들의 죽음을 설명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절규했으며, 여자친구 새라 하퍼 역시 “그는 이런 일을 당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울부짖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는 “세상에”, “미쳐 돌아가는 구만”, “심심해서 사람을 죽이다니”, “막장이다”, “미친 것 아닌가”, “10대라고 해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