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맛 살린 모바일 게임 뜨나

일반입력 :2013/08/13 09:05    수정: 2013/08/13 17:30

최근 온라인 게임의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맛을 살린 이들 작품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작 모바일게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달을 삼킨 늑대’ ‘승천의 탑’ 등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낸 신작들이 모바일 대작 열풍에 불을 지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은 중견 게임사만의 얘기는 아니다.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등 대규모 개발사도 모바일게임 인력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신작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독특한 그래픽과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횡스크롤 액션 MORPG ‘달을 삼킨 늑대’를 출시한다.

‘달을 삼킨 늑대’는 2종의 캐릭터인 광전사와 스팀슈터 중 하나를 선택해 던전에 입장한 뒤 몬스터를 사냥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혼자 전투하는 ‘혼자 하기’, 친구와 함께 즐기는 ‘실시간 파티 플레이’, 타 이용자와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채팅 및 쪽지 시스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열린 세계 게임 축제 ‘E3’와 대한민국 게임 박람회 ‘지스타(G-star)’에 공개돼 참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YT스튜디오가 1년 6개월 간 개발한 ‘승천의 탑’을 이르면 이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바탕의 MORPG로 언리얼 엔진3를 탑재해 화려한 그래픽과 스킬 이펙트를 자랑한다.

기존 모바일 RPG가 퀄리티와 파티 시스템 중 한 가지를 저하시키고 출시됐다면 승천의 탑은 서버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높은 퀄리티는 물론 각 클래스가 한 곳에 모여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의 즉각 반응하는 공격과 반응 속도는 스피디한 전투 전개와 통쾌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몬스터를 넘어뜨리고, 기절시킨 후 공격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통해 액션 게임의 진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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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의 터줏대감 엔씨소프트도 연내 신작 모바일게임 10종 출시한다는 계획과 함께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CJ넷마블은 ‘다함께’ 시리즈에서 벗어나 ‘RPG 매니저’와 같은 미드코어 게임을 내놓는 등 하반기 대작 모바일 게임 경쟁에 합류한다는 입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초창기 온라인게임의 발전 방향과 같이 모바일게임에서도 카톡게임의 단순함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원하게 됐다”며 “게임사들은 보다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재미는 물론 장르 혼합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