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스프린트 인수액 216억 달러 상향

일반입력 :2013/06/11 11:01

봉성창 기자

소프트뱅크가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기 위한 제안액을 기존 201억달러에서 216억달러로 7.5% 상향했다.

美 씨넷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소프트뱅크는 255억달러를 제시한 미국 위성방송업체 디시네트워크에 대항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성명서를 통해 78% 지분 인수를 조건으로 166억달러를 스프린트넥스텔 주주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50억달러는 회사에 자본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종전 70% 지분인수에 201억달러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초 스프린트 이사회는 소프트뱅크의 70% 지분인수 제안을 승인했지만 디시네트워크가 뒤늦게 뛰어들며 경합하는 모양새로 상황이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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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스프린트 대신 T모바일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스프린트 이사회는 당초 오는 12일 주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제안에 따라 투표일을 오는 18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