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게임?…총기 얼마나 등장하나

일반입력 :2013/05/05 07:39    수정: 2013/05/05 11:39

미국에서 폭력적인 1인칭 슈팅(FPS) 게임 때문에 총기 사고가 일어난다는 주장이 계속 되는 가운데 폭력적이라고 평가받는 게임 중에서 총이 실제로 얼마나 등장할까.

폭력적이라고 평가된 게임 중, 총이 등장한 경우는 10개에서 4개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한 영국 외신은 인기 비디오 게임 작품에 얼마나 많은 폭력 요소가 포함돼 있는지를 조사해 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상위를 차지한 50개 게임이 대상이며, 사용하는 무기의 종류뿐 아니라 피가 표현되거나 담배를 피우는 장면, 또 섹슈얼 콘텐츠 등이 포함돼 있는지 등이 상세하게 분석됐다.

표를 보면 파란색은 각각의 제목을 나타내며, 그래프가 길수록 폭력 요소가 더 많이 포함됐다는 것을 뜻한다. 또 녹색은 콘텐츠 형식이며, 피가 표현됐는지 또 담배를 피우거나 섹슈얼 콘텐츠가 포함됐는지 등에 대한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빨간색은 등장하는 무기의 종류다. 라이플이나 산탄총부터, 검이나 활 같은 판타지에 나오는 무기가 표기된 부분이다.

예를 들어 매출 상위 1위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에는 7가지 무기와 심한 폭력, 난폭한 말투 등 총 12개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 조사 대상 중 68% 게임에 어떤 폭력 요소가 포함돼 있었는데, 놀랍게도 총이 사용된 게임은 이 중 3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무해할 것 같은 피트니스 및 스포츠 게임도 BGM으로 흐르는 음악이 문제가 되는 예도 있었다. 이에 대해 외신은 게임이 통틀어 폭력적이라고 해도 모두가 폭력적이고 잔혹한 표현이 가득한 것으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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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리오 카트7’이나 ‘마리오 파티9’, ‘날아라 동물의 숲’ 등에도 폭력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적인 장난이나 애니메이션 폭력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

이번 조사를 통해 게임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단순히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