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난하던 美총기협회, 슈팅게임 출시

일반입력 :2013/01/15 10:46    수정: 2013/01/15 10:46

연이은 총기 난사 사고의 원인을 게임으로 지목했던 미국 총기협회(NRA)가 직접 슈팅 게임을 출시해 화제다.

폭력성을 지닌 게임, 영화, 음악 등의 미디어가 비극을 불러왔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던 것을 고려하면 의아한 모습이다. 다만 사격 대상을 표적으로 활용해 폭력성을 줄이고 총기를 안전하게 다루는 법, 미국 각 지역의 총기 관련 법률 등을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규제 일변도의 관점에서 게임 산업 전체를 도박보다 유해 산업으로 보는 것과 달리 총기 사업자를 대변하는 이익단체가 무리한 논리를 펼치면서도 다시 게임으로 해법을 찾으려 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총기협회는 지난 주말 애플 앱스토어에 MEDL모바일이 개발한 ‘NRA: Practice Range’를 출시했다.

협회 측은 이 게임을 두고 안전하교 교육적인 실제 훈련을 위한 것이라고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 주장한다. 때문에 4세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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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실내나 실외 또는 스키트 사격 모드를 지원한다. 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기본 제공 총기 외에 다른 총을 구입할 때 앱 내부 결제를 통해 1달러가 쓰인다.

미 총기협회가 게임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으로 ‘NRA Gun Club’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이 게임은 10세 이상 사용 등급 판정을 받았다.

N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