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이 즐기는 모바일 게임은?

일반입력 :2013/02/03 09:55    수정: 2013/02/03 09:55

단순하고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몰려오고 있다. 그동안 젊은 층을 위한 게임이 단기간 큰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는 가족형 게임이 뜨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신작이 출시됐다. 아빠와 딸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뇌 개발 숫자 퍼즐 게임 ‘솔리팝’, 달리기 게임 ‘윈드러너’,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백호소프트(대표 유문수)가 서비스하고 루노소프트(대표 김복남)이 개발한 솔리팝은 ‘애니팡’ ‘캔디팡’의 계보를 이어갈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솔리팝은 윈도 카드게임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스타일리쉬한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조작 방식도 간단하고 플레이 시간도 90초로 업무,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솔리팝은 숫자 무덤에 담긴 카드를 빠르게 확인해 리스트 창에 위치한 숫자 카드를 제거해야한다는 점에서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솔리팝은 두뇌 개발 게임으로도 불린다.

이 게임은 윈도 카드게임을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했다. 윈도 카드게임이 카드의 숫자, 색상으로 작거나 큰 순서의 카드를 얹는 방식이라면, 솔리팝은 숫자 무덤에 담긴 기본 카드의 숫자 +1, -1에 해당하는 카드를 터치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숫자 맞추기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숫자를 연속으로 맞추면 콤보 기술이 발동되고 카드에 숨겨진 아이템 등이 적용돼 더욱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폭탄이 터지거나 카드에 불이 붙는 효과도 제공한다. 이 모든 효과는 진동으로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카카오톡 게임 윈드러너도 가족형 모바일 게임이다. 달리기란 대중화된 소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윈드러너는 숲 속, 모래사막 등 동화 풍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간단한 터치 조작을 통해 캐릭터를 보다 멀리 달리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클로이, 레오, 스텔라 등 깜찍한 그래픽의 캐릭터 3종은 별이나 아이템을 획득하고 몬스터, 파이어볼, 아이스볼트와 같은 장애물을 피하면 된다.

이 게임은 별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 소환수와 점프력을 늘리는 타는 펫 등 보조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미터로 표시되는 달린 거리와 함께 별을 획득한 점수에 따라 피버 게이지가 채워진다. 이 게이지가 100%에 도달하면 장애물이 사라지고 별들이 펼쳐진다. 이 때 게임 점수를 대폭 높일 수 있다.

앞서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 다함께차차차는 가족형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어 국민 게임으로 거듭났을 정도. 이 게임은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하고 턴온게임스(대표 도기욱)가 개발했다.

관련기사

다함께 차차차는 좌, 우, 점프 등 세 가지 조작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된 자동차 레이싱 액션게임이다. 별도 게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익숙한 조작법을 담아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젊은층들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홍수를 이뤘다면 이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 바람이 모바일 게임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