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 새 카톡 게임 등장…지형도 변화?

일반입력 :2013/01/30 11:18    수정: 2013/01/30 11:36

카카오톡 게임이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카카오톡 인기 게임인 ‘애니팡’ ‘캔디팡’ 외에도 ‘다함께 차차차’ ‘활’ ‘워스토리’ ‘폴링폴링’ 등 새 카카오톡 게임의 인기도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출퇴근길 또는 등하교길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카카오톡 게임이 속속 등장,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형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 새 게임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주자인 애니팡, 캔디팡, 바이킹아일랜드, 드래곤플라이트 등이 엄지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함차 차차차 등의 신작이 이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은 짧은 시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킬링타임용으로 꼽히면서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대표 게임으로는 달리기 게임 ‘윈드러너’, 윈도 카드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솔리팝’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남궁훈)가 서비스하고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윈드러너는 러닝 어드벤처 게임으로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윈드러너는 숲 속, 모래사막 등 동화 풍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는 귀여운 캐릭터를 화면 터치로 점프시키며 장애물은 피하고 별은 획득함으로써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획득한 별의 수와 달린 거리를 합산해 최종 점수가 결정되며 이 점수를 바탕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기록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윈드러너를 직접 즐겨본 복수의 이용자는 “간단한 게임 방식이 너무 좋다” “스릴도 있고 재밌다” “쉬우면서도 긴장된다”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너무 좋다” “깔끔한 게임이다. 강추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단한 숫자 퍼즐 게임도 엄지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윈드러너와 같은 날 출시된 솔리팝은 윈도 카드게임을 간단한 숫자 퍼즐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백호소프트(대표 유문수)가 서비스를 시작한 솔리팝은 스타일리쉬한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강조했으며 플레이 시간은 1분 30초(90초)로 짧은 출퇴근 길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윈도 카드게임이 카드의 숫자와 색상을 구분해 작거나 큰 숫자의 카드를 얹는 방식이라면, 솔리팝은 숫자 무덤에 담긴 기본 카드의 숫자 +1, -1에 해당하는 카드를 터치하도록 했다.

솔리팝은 기존 카카오톡 게임처럼 친구에게 게임 플레이시 소모되는 하트를 보내는 기능과 순위 경쟁 시스템 외에도 색다른 차별화 콘텐츠도 담겨졌다. 바로 짝꿍 시스템이다.

짝궁 시스템은 카카오톡 친구를 짝꿍으로 정해 친구의 보상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친구가 메달을 받으면 본인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클로버 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클로버를 확보하기 위해선 짝꿍 선택이 중요한 셈. 짝꿍은 매주 변경이 가능하다.

솔리팝은 별점 평균 4.5점을 받았다. 이용자들은 “집중하기 좋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솔리팝의 매력에 빠졌다” “블랙홀이다” “좀 어렵지만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 몇 판 해보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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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러너와 솔리팝은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윈드러너는 21위, 솔리팝은 74위다. 솔리팝은 안드로이드폰만 우선 지원한다는 점에서 향후 iOS 버전 출시 이후엔 순위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카카오톡 게임 열풍이 식지 않고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새 게임을 보면 기존 게임 못지않은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다”며 “엄지족이 킬링타임용 모바일 게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윈드러너, 솔리팝 등의 새 카카오톡 게임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