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에 美 버라이즌 본사 잠겨

일반입력 :2012/10/31 11:04    수정: 2012/10/31 13:58

정윤희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동부지역 곳곳서 통신망이 두절된 가운데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본사 건물도 수해를 입었다.

버라이즌은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뉴욕 맨하탄 웨스트스트리트 140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 건물 로비가 물에 잠긴 사진을 직접 등록했다. 로비는 3피트 이상 물에 잠겨 정상적인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더욱 큰 문제는 해당 건물은 단순히 관리업무만 하는 빌딩이 아닌, 뉴욕 주변의 음성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뉴욕 근방의 버라이즌 통신망 장애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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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쿨라 버라이즌 미디어담당 디렉터는 “현재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운영 전원시스템 구역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조 업무 공간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전력 회사가 최대한 빠르게 전원, 전력 등을 회복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