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뉴욕증시도 멈춰세웠다

일반입력 :2012/10/30 11:23

정현정 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미 본토 상륙이 미증시를 124년만에 멈춰세웠다. IT업계에서는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도 태풍 피해를 우려해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주식 처분 기획도 연기됐다. 페이스북 직원들이 받은 양도제한주식(RSU)의 양도제한이 풀리면서 29일부터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샌디의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9일부터 이틀 간 휴장에 들어가면서 시기가 미뤄지게 됐다. 뉴욕 증시가 기상 악화로 인해 이틀 연속 휴장하는 것은 지난 1888년 3월 폭설 이후 120여년만에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30일 뉴욕 사무소에서 열 계획이었던 오픈하우스 행사를 취소했다. 페이스북은 언론에 사무실을 공개하며 엔지니어들과 대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서 각 언론사에 행사 취소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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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예정됐던 '페이스북 기프트' 이벤트도 잠정 연기됐다. 페이스북은 뉴욕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이벤트를 열고 페이스북이 시작한 소매점 파트너십 사업 '기프트 서비스'를 알릴 계획이었다. 이 서비스는 는 실제 상품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는 소셜 기프트 서비스다.앞서 구글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안드로이드 행사를 열고 넥서스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샌디가 미국 동부해안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사를 취소했다.

샌디는 카리브해 연안을 지나오면서 6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미국 동북부 뉴저지 해안에 상륙하면서 미국 동부 지역은 현재 초비상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