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상륙…비상사태 선포

일반입력 :2012/08/27 10:43    수정: 2012/08/27 10:56

김태정 기자

허리케인 ‘아이작’이 접근하면서 미국 남부지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바비 진달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아이작이 접근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지역으로 상륙한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서진할 것이라며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아이작은 최대 풍속이 시속 100㎞로 열대성 폭풍 급이지만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29일 새벽께 멕시코만 북부 해안에 도달하면 최대 풍속이 시속 169㎞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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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북상한 아이작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플로리다주 남부에 도착했고, 탬파에서 27~30일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아이작이 휩쓸고 지나간 여파로 카리브 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7명이 사망했다. 지난 2010년 대지진으로 25만명이 숨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여서 피해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