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에 이통사 ‘긴장’

일반입력 :2012/09/17 15:56

정윤희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3사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언제 비상상황이 발생할 줄 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제15호 태풍 볼라벤 때는 이동통신 기지국 50개 국소가 피해를 입었고 유선전화 172회선, 인터넷 108회선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컸다.

17일 오후 3시30분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지난번 태풍 볼라벤 때와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 역시 위기대응체계를 마련하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정전이 발생한 곳은 미리 대기 중이던 이동형 발전 차량 등을 통해 별다른 피해 없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분당 사옥의 네트워크관리센터에 마련한 중앙 재난대책종합상황실(태풍 대응 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통신장애가 발생시 지역별 네트워크본부에 설치된 상황실을 통해서 신속하게 상황파악, 대응, 긴급복구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발전차량 50여대, 이동형 기지국 70여개도 배치했다. 정전이 발생해 기지국에 전력 공급이 되지 않을시 대응을 위해서다.

KT 역시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분당 종합상황실에서 총괄 대응을 맡았으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KT는 장애를 대비한 예비보드, 정전대비 비상발전기, 양수기 확보, 이동기지국 추가 등 비상복구 장비 확보와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7개 네트워크운영센터와 전국망관리센터를 비상상황실로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총 400여명의 네트워크 담당 직원이 비상대기 중이다. 또한 태풍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하며 전원 및 환경설비의 기지국 국사 사전점검, 발전기 등 복구물자의 예비품과 복구인원의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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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는 17일 오후 3시 현재 대구 서북서쪽 40km 육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41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경로는 오후 3시께 대구 부근을 지나 오후 7시경 강원 동해안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것”이라며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