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소식에 SNS "제발 휴교 좀..."

일반입력 :2012/09/16 15:34

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쪽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역에 따라 산바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태풍 대비를 위한 조치들의 취해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을 통해 2003년 태풍 ‘매미’를 떠올리며 긴장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대풍속 48m/s인 산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해 오고 있다. 태풍 크기는 중형급으로, 위력은 ‘매우강’의 강도여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산바는 오늘 오후 한반도 남쪽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내일인 17일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산바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전면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유치원뿐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 모두에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것. 또 제주도는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학생들의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생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제주도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도 태풍 산바의 위협에 대비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충남도는 태풍에 따른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서울은 내일 하루 출퇴근 시간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해 총 96회 증회운행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출근 시간 집중배차시간은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로, 퇴근 시간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9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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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태풍 산바 북상 소식과 제주 전면휴교 소식 등을 전하며 “다들 태풍 대비를 잘하자”고 트위터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가입한 화재에서 태풍 산바를 조심하라는 문자가 왔다”며 “갑자기 좀 무서워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산바는 2003년 매미와 비슷한 위력으로 우리나라로 오고 있다”며 “볼라벤이랑 덴빈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었었는데 또 큰 위력의 태풍이 온다고 하니 걱정된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