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상륙 산바...태풍경로 초비상

제 16호 태풍 산바가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12시경 여수 북동쪽 약 60km 부근에 다다를 예정이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을 받는 곳은 부산이다. 17일 오전 3시 태풍 경보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태풍특보가 확산되고 있다. 오후 6시경에는 수도권 역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산바는 오후 3시경 대구 북서쪽 약 20km 부근까지 육상한다. 오후 6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180km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9시경에는 속초 동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바는 남해안에 상륙한 후 영남지방을 관통하고 늦은 밤에는 속초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크기는 중형으로 반경 380km에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에 달한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매우 강하며, 현재 이동속도는 시속 38km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