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턴어라운드?...영업손 확줄인 483억원

일반입력 :2011/07/21 15:10    수정: 2011/07/21 15:19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11년 2분기 매출 6조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 일부 선진국의 재정위기 등 급격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도 전 분기 대비 13%의 매출 증대를 달성했다. FPR 3D,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력과 탄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을 반영해 고객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했으며 LCD 가격 회복도 기대에 못 미쳐 48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 체질을 구축해 온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분기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비교적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하반기 역시 FPR, IPS 등 차별화된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아울러 강한 체질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전개하여 불확실성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매출액은 6조47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5조3천655억원) 대비 약 1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지난 분기(-2천392억원)대비 감소한 4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1천154억원의 당기순손실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는 5천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BITDA는 8천453억원(EBITDA 이익률 14%)을 기록했다.

2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74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0%, 노트북PC용 패널이 14%, 스마트북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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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천638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9%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3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사업구조의 차별화를 가속화하면서 자원투입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그 동안 축적된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SCM 등 자원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