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직원들의 꿈을 실현시켜 드립니다”

일반입력 :2011/07/07 11:07    수정: 2011/07/07 11:14

송주영 기자

“사장님과 임원분들의 공연을 보고 입사를 결심하게 됐는데 이번에 락페스티벌에 사장님과 같이 공연하고 싶습니다.”(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김태현 연구원)

“홀로 자녀들을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시다가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습니다. 투병중인 어머니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구미공장 손OO 기사)

개인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 회사가 나섰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직원 개개인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2011 드림트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2011 드림트리 프로젝트는 비전달성 해인 올해 임직원 개개인의 꿈 달성을 회사가 함께 실현해 그 의미를 더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글로벌 규모 개인 비전달성 프로젝트다. LGD는 지난 5월 사내 포털사이트 드림트리 시스템을 개통해 사원들의 꿈을 접수받았다.

■임직원 꿈과 함께 커가는 나무

드림트리 시스템은 임직원들의 꿈 등록이 많아질수록 나무가 성장하고 개인의 꿈이 실현되면 별모양의 열매가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통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두달여 동안 접수된 임직원의 꿈은 8천여건에 달한다. 이중 회사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사연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회사에 바라는 지원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회사지원 신청서는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속에 총 600여 건이 접수됐다. LGD는 한 달여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구미와 파주 각 11명, 서울/해외 11명 등 총 33명의 드림트리 프로젝트 대상자를 선발했다.

LGD 2011 드림트리 프로젝트에 선정된 33명 직원의 꿈들은 시집을 내거나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부터 권영수 사장과 함께 락페스티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램 등 다양하다.

암치료중인 어머니와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집안 사정상 불치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누나의 병을 고쳐달라는 가슴 아픈 사연 등 간절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난징, 광저우, 폴란드 등 해외 법인 사원들은 한국어 능력시험에 통과하고 싶다거나 현지 음식관련 책을 한국어로 발간하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인 꿈이 많았다.

■구미공장 박진영 사원 연극무대에 올라요

연극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게 된 구미공장의 박진영 사원은 “신입사원 교육때 했던 잠깐의 경험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는데 개인의 꿈까지 회사가 지원해준다니 감동”이라며 “이번 기회가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고 소감을 말했다.

LGD는 선정된 2011 드림트리 33명의 직원들이 올해 안에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극무대에 서보는 것이 꿈인 사원을 위해서는 연기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강사를 섭외해 연극배우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폰 어플 개발이 꿈인 사원을 위해서는 전문 어플 개발자를 멘토로 섭외해 1:1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것이 꿈이 사원을 위해서는 전문 강연자의 코칭과 교육과정 지원은 물론 11월 강연을 위한 전사 홍보와 강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개인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까지 필요한 것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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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33명이 꿈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사내 게시판을 포함해 대외 블로그인 ‘D군의 This Play’와 임직원 가족 교육 사이트를 통해 한달에 1~2회씩 포스팅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권영수 LGD 사장은 “드림트리 프로젝트는 비전 달성의 해를 맞아 회사 차원의 비전과 함께 임직원 개개인의 비전과 꿈도 함께 달성하자는 취지”라며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꿈이 하나라는 공감대 속에 이 둘의 비전이 함께 이뤄지는 시너지 효과로 임직원들의 LGD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