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82%, 2분기에 중국폰으로 바꿨다

CMR 집계…샤오미, 교체수요 36.9% 독식

홈&모바일입력 :2018/08/13 10:31    수정: 2018/08/13 14:01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교체 수요의 82%를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가져갔다.

특히 이 중 샤오미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교체 수요의 36.9%를 점유하는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 인도 법인장인 마누 쿠마 제인(Manu Kumar Jain)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이용자 72%가 제품을 교체했다"며 "이중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바꾼 사용자 비중이 36.9%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누 쿠마 제인 법인장이 인용한 것은 중국 리서치회사 CMR(China Market Research Group) 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샤오미에 이어 비보와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17.8%, 16.3%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도 현지 기업인 아이텔은 6.7%를 기록했으며, 중국업체 화웨이가 4.5%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언론은 인도 교체 사용자가 택한 스마트폰 가운데 중국 톱5 스마트폰 기업이 비중이 82.2%를 차지한 데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의 인도 시장 핵심 전략폰이 될 '포코폰' 광고 이미지 (사진=샤오미 트위터)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포코폰(POCOPHONE) F1'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코폰은 아시아와 인도 시장에서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845' 탑재 최저가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어서 '가성비' 전략의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래 샤오미는 지난 4월 25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통한 5만 여명 일자리 창출 청사진을 그린 이후 현지화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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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샤오미는 글로벌 부품 기업 홀리텍(Holitech)과 손잡고 인도 현지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3년 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남부 티루파티에 2억 달러(약 2천259억 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약 6천 명이 근무하게 될 이 공장은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돌입해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지문인식, 카메라, 커버글라스 등 다양한 부품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먼저 매년 5천 만개의 부품을 생산하고 2단계로 3년 내 1억개 모듈을 만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