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IPO서 확보한 자금 인도에 쏟아 붓는다

IoT·스타트업 투자…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진입 노려

홈&모바일입력 :2018/08/07 08:34    수정: 2018/08/07 08:44

중국 샤오미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획득한 45억 달러(약 5조 원)규모의 자금 상당 부분을 인도 시장에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폰 시장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6일 샤오미의 마누 쿠마 제인(Manu Kumar Jain) 인도 법인장은 "샤오미는 최근 IPO를 통해 모집한 상당수 자금을 인도 시장에 사용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인도에서 사물인터넷 설비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진입도 꾀한다. 지금껏 샤오미는 주로 3만 루피(약 50만원) 이하 스마트폰을 출시해왔으며 가장 하이엔드 제품은 미믹스 시리즈였다. 마누 쿠마 제인 법인장은 "하이엔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며 향후 전략 변경을 시사했다.

마누 쿠마 제인 법인장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달 IPO를 통해 45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그중 30%는 핵심 연구개발에, 30%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에, 30%는 글로벌 확장에, 그리고 나머지 10%는 기타 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환산하면 글로벌 확장에 쓰이는 자금은 약 13~14억 달러다.

마누 쿠마 제인(Manu Kumar Jain) 샤오미 인도 법인장 (사진=링크드인)

그는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중 글로벌 확장 자금이 인도에서 쓰이게 될 것"이라며 "샤오미의 스마트폰, 모바일 보조 배터리와 미닷컴(Mi.com)이 인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인도에서의 인터넷 서비스와 창업투자 및 IoT 영역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줄곧 인도에서 인터넷 서비스, 음악 서비스, 브라우저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최근 사용자에 최대 10만 루피의 대출을 해주는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관련기사

10개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이중 몇 개 기업과 전략적으로 서비스를 연계했다. 예컨대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쉐어챗(Sharechat),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훈가마(Hungama), 그리고 대출 스타트업 크레이지비(Krazybee) 등과 관련 상품을 같이 출시했다.

더 나아가 애플과 같은 자체적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