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농어민·장노년층 정보화 수준 2배 향상

지난 10여 년간 농어민·장노년층 정보화수준이 약 2배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시범조사를 실시한 유선PC와 모바일을 통합한 스마트정보화수준에서는 일반국민과 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저소득층의 정보격차 수준이 크게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전국 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저소득층 등의 정보격차 수준을 조사한 ‘2015 정보격차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국민 5천500명, 장애인·장노년·저소득·농어민 각 2천700명,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등 총 1만7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선PC기반 정보화수준은 79.5%로 전년(76.6%) 대비 2.9%p 향상됐으며, 유선PC와 모바일을 통합한 스마트정보화수준은 59.7%로 전년(57.4%) 대비 2.3%p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선PC기반 정보화수준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접근수준은 일반국민의 94.6%(0.3%p↑), 역량수준은 70.8%(6.7%p↑), 활용수준은 68.0%(4.5%p↑)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59.7%로, 접근(80.8%)은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19.2%로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역량(44.0%)과 활용(60.0%)에서는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각각 56.0%, 40.0%로 그 차이가 크게 조사되었다.

계층별로는 저소득층(74.5%), 결혼이민자(73.1%)의 경우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각각 25.5%, 26.9%로 타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장노년층(56.3%)과 농어민(55.2%)의 경우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각각 43.7%, 44.8%로 타 계층에 비해 스마트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격차지수를 최초로 산출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PC기반 정보화수준 추이를 분석한 결과, 45.0%에서 79.5%로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화수준이 크게 개선(34.5%p↑)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수 산출 원년인 2004년과 비교할 때 PC와 인터넷 이용능력 보유여부를 측정하는 정보역량의 향상(43.3%p↑)이 두드러졌으며, 정보활용(34.9%p↑)과 정보접근(30.9%p↑) 수준의 향상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