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산업 세계 3위…일본 제쳤다

작년 총 생산액 202조원…반도체 등 전자부품 비중 77.3%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30 10:57    수정: 2019/07/31 09:06

우리나라가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전자 산업 생산국가에 올랐다. 최근 5년간 성장률도 주요국가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김기남·KEA)가 발간한 ‘세계 전자산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 산업 생산액은 1천711억100만달러(약 202조3천78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세계 전자 산업 생산국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8.8%로, 중국(7천172억6천600달러·37.2%)과 미국(2천454만2천200만달러·12.6%)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액이 53.3% 늘어난 수치다.

(자료=KEA)

최근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증가율 9.0%로,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베트남(11.7%)과 인도(10.9%)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전자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전자 부품 비중이 5년 전보다 18.8%포인트나 높은 77.3%를 기록해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전자 부품 외 생산비중은 무선통신기기가 10.0%, 컴퓨터가 7.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기기 생산비중은 4.3%로 중국(46.4%), 미국(20.0%), 베트남(8%), 인도(4.4%)에 이어 5위를, 컴퓨터 생산비중은 3.3%로 중국(59.7%)과 멕시코(6.0%), 미국(4.9%), 일본(4.0%)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