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뒤 종이교과서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1/06/29 16:49

2015년까지 모든 초중고 종이 교과서를 대체할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자신 수준과 적성, 필요에 맞는 교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들을 수 있고 각종 평가도 온라인을 통해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29일 대통령 업무 보고를 통해 '지능형 맞춤 교수-학습 체제'를 실현하는 내용을 담은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 교육은 학교가 표준화된 지식을 평균 수준에 맞춰 대량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수준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2조2천28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추진전략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무선인터넷망이 구축되며, 무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환경이 조성된다.

교육 자료가 사용자 PC나 스마트폰, TV 등 개별 단말기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초중고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이 교과서는 교과 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사전, 공책,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며, 당분간은 기존 종이 교과사와 병행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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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평가와 개인별 학업수준 진단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행평가 모델을 만들고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2015년까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인터넷 기반 평가(IBT) 형태로 단계적으로 바꾼다.

교과부는 교원과 학생이 정규 수업 외에도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고치고 디지털 교과서에 종이 교과서와 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달라지는 수업 형태에 교사들을 적응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전체 교원의 25%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모든 교사에게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