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과서 내년부터 ‘전자책’

일반입력 :2010/01/12 14:36

김태정 기자

초중고생들의 책가방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CD형 전자교과서가 학교에 등장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12일 확정,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어, 영어, 구학을 시작으로 전자교과서가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전자책으로 교과서를 만들면 내용이 지금보다 풍성해진다. 기존 교과서 내용은 기본으로 읽기, 듣기, 이미지 등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전자책이기에 책가방 무게가 늘어날 걱정은 없다.

교과부는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중학생에게는 전자교과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등학생은 저소득층 대상으로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교과부 측은 “향후 IT 기술 발달에 따라 교과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전자교과서 보급 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일반 서적이 교과서로 인정받을 길도 넓어졌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특수목적과 및 전문계고에서 사용하는 국정교과서 145종과 고교 과학, 음악, 미술, 체육을 비롯한 검정교과서 39종 등 총 184종을 인정교과서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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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교과서는 국정교과서가 아닌 일반 서적 가운데 시도 교육감의 사후 승인을 받아 교과서로 쓰이는 것을 말한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고교 전문교과는 모두 인정교과서로 전환하고, 초중고교 보통교과도 장기적으로 인정교과서를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