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속...美 게임쇼 팍스이스트 불참 게임사 늘어

소니 이어 캡콤, 스퀘어에닉스 등 불참 결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6 09:43

북미 게임전시회 팍스이스트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 등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북미 게임 전시회 팍스이스트의 불참 게임사가 늘면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게임스팟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팍스이스트의 불참을 결정한 게임사는 소니와 캡콥, 스퀘어에닉스, 시디프로젝트레드 등이다.

소니 측은 팍스이스트 뿐 아니라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두 행사를 통해 신형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할 예정이었다.

스퀘어에닉스는 임직원들의 근무 수칙 강화로 오프라인 행사와 사인회, 팬미팅 역시 축소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팍스이스트2018 행사 모습.

스퀘어에닉스 측은 팍스이스트 기간 파이널판타지14 관련 비하인드 개발 스토리 등을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불참을 결정하면서 일부 발표 내용을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캡콤은 몬스터헌터 관련 인력이 팍스이스트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이버펑크2077을 개발 중인 시디프로젝트레드도 올해 팍스이스트 참가는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각 게임사가 팍스이스트 불참을 결정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중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확산이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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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감염증은 팍스이스트와 같은 게임쇼 뿐 아니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최 취소 등에 이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된다면 오는 6월로 개최가 연기된 대만게임쇼와 7월 개최되는 중국게임쇼 차이나조이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팍스이스트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 앤드 엑시비젼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