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SKC, 고부가 미래 모빌리티 소재 전시

SK그룹 주요 관계사와 공동부스 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8 11:15

SKC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고부가·고기능 모빌리티 소재를 선보였다. 반도체·친환경·디스플레이와 함께 모빌리티를 주요 성장 축으로 삼고,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KC(대표 이완재)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관계사와 함께 'SK가 만들어갈 미래'라는 주제로 CES 2020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이 회사는 올해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소재인 배터리 음극재 소재 동박 ▲경량화 소재인 PCT 필름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 폴리우레탄 등을 소개했다.

2차전지 음극 소재로 쓰이는 동박은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핵심 소재다. 얇을수록 전지에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얇게 만드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7일 SKC의 100% 투자사로 새출발한 KCFT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동박을 생산한다.

'CES 2020' SK그룹 공동 전시부스. (사진=SKC)

차량 경량화 소재인 PCT 필름은 SKC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열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 성능이 뛰어나 차량용·특수산업용·5G 케이블용 소재로 쓰인다. 이 필름으로 만든 FFC(Flat Flexible Cable)로 두꺼운 차량 내 구리선 케이블과 잘 휘지 않는 배터리 버스바(busbar)를 대체하면 구리 사용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 차량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은 미래 자동차 내부 곳곳의 디스플레이에 쓰일 수 있다.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깨지지 않고 잘 접히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와 미래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소재로도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투명PI 필름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한 SKC는 올해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관련기사

SKC는 CES에서 합작사 MCNS의 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 폴리우레탄 넥스티올도 선보인다. 넥스티올은 기존 제품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다. 또 소음진동(NVH)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폴리우레탄 제품도 전시한다.

SKC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모빌리티와 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한 딥체인지를 준비해왔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