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착륙선 충돌현장 사진으로 공개

과학입력 :2019/05/16 10:24    수정: 2019/05/16 10:39

미 항공우주국(NASA)가 지난 달 달 착륙에 실패했던 이스라엘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의 가슴 아픈 착륙 현장을 촬영해 사진으로 공개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5일(현지시간) NASA의 ‘달 탐사궤도선(LRO)’이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의 최종 충돌 장소를 사진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의 달 충돌 현장을 보여준다. 오른쪽 사진은 착륙 지점 근처의 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편집한 사진이다. (사진= NASA/GSFC/애리조나 주립대)

지난 달 11일 이스라엘 비영리 단체 스페이스일(SpaceIL)은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를 발사했으나 실패해 달 표면에 추락해 산산조각이 났다.

LRO 카메라 팀은 베레시트 탐사선이 추락했던 달 표면 '고요의 바다(Sea of Serenity)'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달 4월 22일 달 표면 위 약 90km의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약간의 폭발 흔적이 보이는데, 흔적은 약 10m 폭을 이루고 있으며 밝은 후광에 둘러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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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있어서 LRO 카메라는 베레시트 탐사선이 달 표면과 충돌할 때 표면에 분화구를 만들었는지 아닌지를 식별할 수 없었다. 사진 상에서는 분화구가 너무 작게 보인다."라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탐사선이 분화구보다는 작은 자국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베레시트 탐사선이 달에 접근하면서 촬영한 셀카 (사진=스페이스일/IAI)

베레시트 탐사선은 무게 585㎏, 폭 2m 높이 1.5m 크기로 역대 달 탐사선 가운데 가장 작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든 우주선이다. 또,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란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스페이스일은 향후 베레시트2 착륙선으로 다시 달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