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의 남극으로 사람 보낸다

과학입력 :2019/04/17 10:45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목표 지점을 달의 남극으로 정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진행됐던 아폴로 달 탐사 때는 모두 달의 적도 부근에 착륙했다.

NASA가 유인 달탐사 미션의 목표 지점을 달의 남극으로 정했다. (사진=NASA)

NASA 스티븐 클라크(Steven Clarke)는 16일 성명을 통해 "달의 남극 지역이 얼음을 포함하고 있고 다른 자원이 풍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은 완전히 탐험되지 않은 세계"라고 설명했다.

NASA는 달의 극 지방 주위를 직접 탐사한 적은 없지만, NASA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 이 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왔기 때문에 달의 남극 지역에 대한 자세한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NASA가 유인 달 탐사 미션의 목표 지점을 남극으로 정한 것은 바로 극 지방 지표면에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8년 과학자들은 달의 극지방에서 지표면 얼음이 존재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달의 얼음은 남극과 북극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특히 남극 지역에 다량의 얼음이 발견됐다. 이 지역은 기온이 섭씨 영하 248도까지 내려가며 영하 163도 이상 오르지 않는 곳이다.

NASA은 달의 얼음은 “사람들이 마시고, 장비를 냉각시키고, 호흡하고, 로켓 연료를 만들 기 위해”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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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남극에 위치한 새클턴 분화구는 LRO가 촬영한 사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NASA / GSFC / 애리조나 주립대)

달의 남극이 탐사 지역으로 매력적인 이유는 얼음뿐만이 아니다. 달의 남극에 위치한 새클턴 분화구(Shackleton crater) 근처 지역은 햇빛을 많이 받아 태양광 발전 시스템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당초 2028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NASA의 계획은 지난 달 국가 우주위원회(NSC) 회의 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향후 5년 안에 우주인을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후, 2024년으로 앞당겨졌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1972년 마지막 '아폴로 임무' 성공 이후 52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디디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