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미니 잠수함 가지고 태국 방문

인터넷입력 :2018/07/10 15:47    수정: 2018/07/10 15:48

폭우로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굴착회사 보링컴퍼니의 CEO 일론 머스크가 태국을 직접 방문했다고 IT매체 씨넷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 10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동굴 3’에서 돌아왔다"며 "미니 잠수함이 필요하다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제안했던 미니 잠수함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그는 이 잠수함의 이름을 태국 유소년 축구팀 이름을 따 ‘야생 멧돼지’라고 붙였다며, “향후 필요할 수 있으니 여기에 두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 동굴에 갇혀있는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스페이스X 팔콘 로켓 본체의 액체 산소 튜브를 이용한 미니 잠수함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 잠수함이 2명의 다이버가 들고 다닐 만큼 가볍고, 좁은 동굴 틈을 충분히 통과할 만큼 작다며, 이 방법이라면 8시간 정도면 아이들을 구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태국 동굴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이 잠수함이 실제 고립된 소년들의 구조를 돕는 데 실제 사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는 향후 이 미니 잠수함을 우주에서 탈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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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국 구조당국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소년 4명씩을 구출했다.

또 현재 5명이 여전히 동굴 속에 갇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