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언론 평가 사이트 만들겠다”

"언론 진실 외면" 맹비난...사이트 이름 프라우다

홈&모바일입력 :2018/05/24 14:45    수정: 2018/05/24 14:4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미디어 회사들을 맹비난하며, 언론과 기자들을 평가하는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TED 영상 캡처)

그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대중들이 더 이상 언론들을 존중하지 않는 이유는 미디어들은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거짓을 보기 좋게 포장해 유통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도 언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자들이 기사 조회수와 광고 수익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며, 테슬라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지만 화석 연료 회사와 가스디젤 자동차 제조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주 중 하나"라고 비난하며 "언론이 광고로 인해 제대로 된 기사를 내보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인이 기사의 진실성을 평가하고 모든 기자, 에디터,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트의 이름은 프라우다(Pravda), 러시아어로 진실을 의미한다.

그는 트위터에 “언론 신뢰도 평가 사이트 개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올린 상황이다.

관련기사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가 정말 언론 신뢰도 평가 사이트를 만들까?

이코노미스트 기자 마크 헤리스는 23일 그의 에이전트 중 하나가 작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프라우다 법인을 설립했다는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그의 말이 농담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