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5G 기반 '3D 통화' 구현

"만난 듯한 효과" 가능...초고속 빅데이터 전송 기술 응용

방송/통신입력 :2018/04/12 07:55

5G 네트워크의 빠른 통신속도를 이용해 '3D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중국에서 실현됐다.

중국 봉황과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D 영상통화 기술을 개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오포는 이를 위해 5G 네트워크와 3D 이미지 기술을 결합했다. 5G 네트워크의 빠른 통신 특성을 살려 3D 영상 빅데이터 신호를 전송해 통화 현장을 3D로 구현해냈다. 영상 통화시에도 마치 얼굴을 보고 직접 만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5G 네트워크의 전송속도가 기존 4G 네트워크 대비 100배 가량 빠른 것이 3D 영상통화를 가능케 한 핵심 비결이다. 5G 네트워크 초광대역 이동 통신(eMBB)을 통해 이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낸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D 영상 통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봉황과기)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6월까지 5G 3단계 시스템 테스트를 완수할 계획이다. 이 단계 테스트를 마치고 올 연말이면 5G 산업 공급망에 걸쳐진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예비 상용화가 속도를 낸다. 내년 시운영을 거쳐 2020년 정식으로 상용화된다.

이 과도기적 단계에서 통신사, 장비업체, 모바일 기기 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환으로 오포는 이달 초 '오포 연구원' 설립을 발표했다. 회사 산하 6대 연구소를 통해 5G와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핵심 기술 연구와 축적에 나선다.

오포는 5G 통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2015년 초 이미 정식으로 통신 표준 연구진을 발족하고 국제 표준 경험이 있는 전문가 조직을 꾸렸다. 올해 연초 퀄컴과의 협력 포럼에서 정식으로 퀄컴과의 5G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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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천밍융 CEO는 자사가 첫 5G 스마트폰 출시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오포는 화웨이의 뒤를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미·비보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