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오포, 국내 공유 자전거 서비스 상용화 제휴

부산 시범 서비스…신한카드·NHN KCP와도 협력

방송/통신입력 :2018/04/04 14:01

KT가 글로벌 공유 자전거 기업 오포와 손잡고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오포 외 신한카드, NHN KCP와 함께 한국형 공유 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오포는 세계 2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1천만대 이상의 공유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오포의 21번째 진출국으로 현재 부산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유 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무 협약을 통해 KT와 오포는 ▲공유자전거 사업을 위한 KT 네크워크와 인프라 활용 ▲NB-IoT 기반 잠금 장치 공동 개발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NB-IoT 기반의 잠금 장치 상용화 계획과 국내 IoT 제조사에서 제작한 기기를 공유 자전거에 탑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유 자전거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예산, 운영 노하우 등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왼쪽부터 이찬홍 신한카드 플랫폼사업그룹장, 엔치 장 오포 COO,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 박준석 NHN KCP CEO가 업무협약 체결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오포는 신한카드와 ‘신한FAN’ 플랫폼 내에 오포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연계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 KCP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일반결제 뿐 아니라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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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치 장 오포 COO는 “부산에서 무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호의적인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며, “오포의 공유 자전거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단순히 IoT 서비스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유동인구 분석 등 KT 빅데이터 역량과 오포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의 환경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