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EO 만난 한상범 LGD 부회장 IFA 현장경영

리처드 유 화웨이 CEO IFA 기조연설 현장 찾아

홈&모바일입력 :2017/09/02 22:40    수정: 2017/09/03 00:20

(베를린=조재환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 첫 일정으로 리처드 유 화웨이 CEO 기조연설 현장을 찾았다. LG디스플레이와 화웨이가 이번 IFA 2017를 계기로 협업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밤(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에 도착한 한 부회장은 2일 오후 메세 베를린 26번홀에 마련된 기조연설 현장에 일찌감치 자리해 리처드 유 화웨이 CEO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한 부회장을 찾은 리처드 유 CEO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의 근황을 나눴다. 두 사람은 기조연설이 끝난 후에도 재차 악수를 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업계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CEO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다음날 3일에도 별도 미팅을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고객사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 왼쪽)이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악수를 나눈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강연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어제(1일) 밤 도착해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IFA 부스를 둘러보고 난 후, 리처드 유 CEO를 더 만날 수 있다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세계 첫 모바일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기린 970'의 성능을 소개했다.

'기린 970'은 전작 '기린 960'보다 성능은 20% 가량 올리고 효율을 50%까지 높였다. 모바일 AI 컴퓨팅 NPU, 고성능 8-코어 CPU, 고효율 12-코어 GPU, 어드밴스드 듀얼 ISP, 초고속 4.5G LTE 모뎀 등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리처드 유 CEO는 '기린 970'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갤럭시S8보다 더 선명하고 빠른 사진 촬영 능력을 자랑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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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내달 16일 독일 뮌헨에서 '기린 970' 프로세서가 탑재된 메이트 10 시리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유 CEO는 "뮌헨에서 공개될 이 스마트폰에는 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멋진 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