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시즌, 게임 경쟁도 '후끈'

신작 VS 구작 업데이트 경쟁 치열

게임입력 :2016/07/11 10:54    수정: 2016/07/11 15:39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와 모바일RPG ‘스톤에이지’가 각각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오버워치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점유율 약 30%를 기록하며 PC방 1위 게임으로 올라섰다. 스톤에이지 역시 출시 엿새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와 기존 인기작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여름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오버워치와 스톤에이지의 뒤를 이어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보여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의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여름 시즌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서든어택2.

우선 PC 기반 게임은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서든어택2’과 엠게임(대표 권영식)의 ‘열혈강호 외전’ 등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든어택2는 인기 FPS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이야기 중심의 싱글 플레이드 모드와 전작과 비교해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강력해진 타격감 등을 지원한다.

열혈강호 외전은 열혈강호 온라인 IP를 활용한 웹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 귀엽고 깜찍한 5등신 캐릭터와 카툰랜더링 방식의 그래픽 등 원작의 장점은 살리고, 신수 시스템, 원작 의상에 맞는 무공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아키에이지

업데이트를 앞둔 PC 기반 게임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아키에이지’ 등이 있다.

넥슨코리아는 오는 14일과 28일, 8월19일 등 총 세 번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 ‘메이플스토리 V’를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5차 전직 캐릭터가 추가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2006년 4차 전직이 추가된지 10년 만이다. 신규 대륙 '아케인 리버', 최종보스 '루시드'도 등장한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아키에이지의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종족 워본과 드워프과 새로운 지역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데이트는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의 ‘5.3 : 용제의 부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대 384명이 입장할 수 있는 드레드기온 대침공과 요새전, 어비스 아이템 등 어비스 콘텐츠가 리뉴얼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킹덤오브워.

모바일 게임의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소식은 더욱 풍성했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는 ‘킹덤오브워’, ‘샷온라인M’, ‘크라이’, ‘M.O.E’, ‘2016갓오브하이스쿨’, ‘엘드리안 전기’ 등이 있다. 이들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각 게임사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킹덤오브워는 최대 200명의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정복전을 담은 기대작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의 크라이는 타락한 신과 맞서 싸우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을 구현한 작품이다.

샷온라인M 라운딩 화면.

또한 웹젠(대표 김태영)의 샷온라인M은 PC 기반 골프 게임 샷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든 신작이며,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2016갓오브하이스쿨은 동명의 웹툰을 활용한 모바일RPG 장르로 요약된다.

지난 상반기 시범 테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넥슨코리아의 M.O.E는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을 담은 모바일 전략 RPG 장르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엘드리안 전기는 모바일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충실히 담아냈을 뿐 아니라, 전략적 요소와 시각적 효과를 더한 작품으로 소개됐다.

스펠나인 길드대전 업데이트.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을 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인기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에 신규 캐릭터 불멸자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두의마블’에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인형뽑기맵’을 선보였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은 ‘스펠나인’에 길드대전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길드대전은 이용자간 PVP 콘텐츠로 매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총 12시간 동안 열리며, 최소 25명 이상으로 구성된 길드만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히트(HIT)’, ‘이데아’, ‘로스트킹덤’, ‘블레이드’, ‘크리스탈하츠’,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 ‘천군’, ‘천룡팔부’, ‘프렌즈런’ 등의 업데이트도 진행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을 맞아 각 게임사의 신작 출시 및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학생층의 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여름 시즌이 끝나는 내달까지는 신작 출시와 서비스 게임의 업데이트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