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서든어택2...총싸움 게임 열풍

슈팅 게임 시장 규모 늘지 주목

게임입력 :2016/07/10 09:27    수정: 2016/07/10 13:39

국내 PC방 시장에 때 아닌 총싸움 게임의 열풍이 불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일인칭슈팅(FPS) 오버워치가 이 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오버워치가 PC방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이끈 가운데, 최근 서든어택2의 공개서비스에 모바일 슈팅 게임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총싸움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총싸움 게임 마니아들이 즐길만한 게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FPS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즐겼던 PC 기반 게임은 서든어택, 아바, 블랙스쿼드,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등이었다. 이중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넥슨지티에서 개발한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인기작이다.

오버워치.
서든어택2.

그동안 서든어택이 국내 FPS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면, 이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오버워치가 인기 바통을 이어받은 상태.

PC방 게임트릭스 수치를 보면 오버워치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PC방 점유율 30%대를 기록했고, 전체 PC방 게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인기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과 함께 팀 기반 전략 콘텐츠가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넥슨코리아는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도 출시했다. 게임 이용자의 입장에선 신작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 오버워치 출시 이후 약 한달 만에 등장한 신작 서든어택2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이유기도 하다.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으로, 전작과 비교해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강력해진 타격감, 차별화된 싱글 게임모드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지켜봐야할 것은 총싸움 게임 신예인 서든어택2가 오버워치 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다. 아직까지는 서든어택2가 오버워치와 같은 초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작 서든어택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아 FPS 시장 규모를 키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바 슈퍼솔저 프로젝트.

신작 출시 뿐 아니라 기존 FPS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도 전해지기도 했다. FPS 아바 얘기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8일 아바의 여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다. 추가된 콘텐츠는 비주얼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조인트 오퍼레이션이다.

아바의 비주얼 업그레이드는 기존보다 선명하고 현실적인 텍스쳐(질감)를 경험할 수 있는 그래픽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조인트 오퍼레이션은 지상과 공중에서 다양한 화기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콘텐츠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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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총싸움 게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슈팅 백발백중이 흥행에 성공했다면, 네시삼십삼분이 출시한 신작 팬텀스트라이크가 주목을 받았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은 오픈파이어, 스페셜포스 모바일 등 새로운 모바일 슈팅 게임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국내 PC 기반 FPS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총싸움 게임은 특정 마니아층만 즐긴다고 알려졌지만, 오버워치의 흥행 성적을 보면 아닌 것 같다”면서 “PC 기반 신작 서든어택2 뿐 아니라 모바일 슈팅 게임들이 총싸움 게임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