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중은행서 중금리 대출 선보인다

우리-신한은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 대출 가능

인터넷입력 :2016/07/05 13:21    수정: 2016/07/05 13:36

손경호 기자

연 소득 최소 1천200만원 이상이면 9개 시중은행에서 2천만원 이내 6~10%대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부터 우리, 신한, 국민, 기업, KEB하나, NH농협, 전북, 제주, 수협은행 등 9개 시중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통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잇돌 대출은 근로소득자는 6개월 이상 재직, 연 소득 2천만원 이상일 경우, 사업소득자는 1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연간 1천200만원 이상 매출을 내는 경우, 연금소득자는 연간 1천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을 경우에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대출은 별도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로 제한되며, 원(리)금은 균등분할 상환해야한다. 9개 시중은행 전국 6천18개 영업점에서 상담과 서류심사, 대출이 이뤄지며, 우리은행 스마트뱅킹과 신한은행 써니뱅크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주로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했거나 이용가능성이 높은 신용등급 4등급~7등급 사이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중금리 대출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약 5천억원 수준 대출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있지만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그동안 적절한 대안이 없어서 저축은행,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이 은행권 중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선보였던 우리은행은 이날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리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이 은행은 대출증빙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모바일스크래핑'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오프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거나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24시간365일 대출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우리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비대면채널로 대출신청시 0.2%p ▲급여이체시 0.1%p ▲공과금/통신비 이체시 0.1%p ▲12개월동안 연체없이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 최고 0.3%p 등 다양한 우대조건에 따라 최대 0.6%p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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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위비모바일대출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와 핀테크를 활용하여 더욱 편리한 대출신청 프로세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서 나가는 상품과 서비스로, 중금리대출 시장활성화와 서민들의 금리부담 경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써니뱅크는 나이스평가정보, 핀테크 기업인 솔리드웨어와 협업해 머신러닝을 도입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써니 모바일 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