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쏘나타 뒷심...현대차, 6월 내수 11.4%↑

해외판매도 8.7%↑...총 44.4만대 판매 9.1%↑

카테크입력 :2016/07/01 16:10    수정: 2016/07/01 17:06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시장에서는 현지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6만9천970대, 해외 37만4천65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44만4만6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경쟁 업체들의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1만2천364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8천768대(하이브리드 모델 766대 포함), 그랜저 6천412대(하이브리드 모델 1천55대 포함), 엑센트 1천57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가 8천969대, 투싼 6천549대, 맥스크루즈 1천169대 등 전년동월 대비 12.4% 늘어난 총 1만6천687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사진=현대차)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4천37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한 2천83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천711대, EQ900가 3천25대 판매되는 등 총 5천736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0.9% 줄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의 판매가 본격화 되면 향후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G80는 영업일수 16일 만에 사전 계약 대수 9천300여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면서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4천70대, 해외공장 판매 28만58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현충일 등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6.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가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20.8%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8.7%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35만1천124대, 해외 204만2천83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천958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내수는 5.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터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5만4천689대가 팔리며 상반기 국내시장 판매 1위 모델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31.3%의 증가세를 보이며 5만2천175대가 팔린 아반떼가, 이어 4만4천548대가 팔린 쏘나타와 4만1천178대 팔린 싼타페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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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는 1.8% 감소했다. 올 상반기 국내공장 수출분은 전년동기 대비 15.2%가 감소한 51만1천277대, 해외공장 생산분은 3.7% 증가한 153만1천557대가 팔려 전체적으로는 1.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