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넷플릭스 ‘옥수수’ 나왔다

SKB, Btv모바일-호핀 통합…월 3천원에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6/01/26 13:44    수정: 2016/01/26 17:15

“굳이 넷플릭스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포맷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추천하는 고도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국내 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국형 넷플릭스로 불릴만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나왔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B tv 모바일과 호핀으로 제공되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공개했다.

옥수수는 총 98개의 실시간 채널, 국내외 영화 8천257편, VOD 15개 카테고리 등 총 33개의 스포츠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프로야구, MLB, 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LPGA, KLPGA, UFC, WWE 등 스포츠 경기를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옥수수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JTBC와 공동 제작하는 첫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72초TV의 '72초 데스크' 등 모바일 기반의 최적화된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단독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드라마, 예능 등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IA TV(다이아 티비)’, ‘트레저헌터’ 등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를 공급해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옥수수는 CBS, BBC 등의 해외 시리즈물을 제공하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360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콘텐츠도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360VR 콘텐츠는 별도의 안경 등의 추가 장비 없이 화면만 움직여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롭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옥수수의 개인화 홈 기능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옥수수는 개인화 홈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 그리고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실시간인지 VOD 중심인지에 따라 초기 화면이 다르게 구성되며 특히 이용자가 선택한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약 1만여개 유형의 개인화된 초기 화면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은이 옥수수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혁신도 옥수수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옥수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마치 TV처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TV처럼 볼 수 있는 가로형의 ‘TV Like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기존 지상파, 종편 등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디지털 TV 화면에 최적화된 16:9의 비율로 제작되는 점을 고려, 이에 최적화 했다.

옥수수의 월 이용료는 경쟁사 대비 약 60% 수준인 3천원으로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과 최다 스포츠 콘텐츠 등을 추가 부담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이동통신 요금상품이나 IPTV 상품에 따라 기본료 10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나 SK브로드배드 B tv 기본형 이상 사용 시 100% 할인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T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신 유료 콘텐츠 구매 시 최대 30%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기능, 그리고 합리적인 이용료를 바탕으로 타 통신사와 타 OTT 고객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형 통합 플랫폼으로 옥수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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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신규 미디어 서비스는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방송, 영화 등 서비스 간 차별화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옥수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차별적 콘텐츠와 편의성을 향상시켜 향후 국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원 SK텔레콤 미디어사업본부장은 “특히, 옥수수는 고객의 시청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동영상 시청방식을 제공한다”며 “콘텐츠 업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플랫폼 구축으로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