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월드 챔피언십 4강 확정...韓 3명 日 1명

4강전은 12일 부산 특설무대에서 개최

게임입력 :2015/11/08 16:26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의 부산행 티켓을 거머쥔 4명이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일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을 갖고, 부산에서 일전을 벌일 네명의 게이머를 선정했다.

2015 월드 챔피언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4개국에서 각각 4명씩 총 16명이 참가하며 지난 6일과 7일 진행한 16강을 통해 한국의 이재성, 김신겸, 윤정호, 중국의 차이 밍, 주 샤우텐, 일본의 미즈노 타츠키, 코이치 히로타, 마츠모토 유야가 8강에 올랐다.

한국의 기공사 이재성.

이어 8일 치러진 8강전을 통해 한국의 이재성, 김신겸, 윤정호 그리고 일본의 마츠모토 유야가 부산에서 열리는 4강전에 진출했다.

먼저 중국 검사 차이 밍과 한국의 기공사 이재성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성은 초반부터 상대를 흡공으로 구석으로 밀어 붙인 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맞서, 차이 밍도 번개 베기와 공중콤보로 맞섰지만 아깝게 승리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서로 공격을 주고 받는 난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재성은 구석에 몰린 상대를 놓치지 않고 다시 공격에 집중해 3대 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두 번째 경기는 한국의 주술사 김신겸과 일본의 소환사 미즈노 타츠키가 승부를 겨뤘다. 마령과 고양이 두 소환수를 다루는 캐릭터간의 대결인 이번 경기는 김신겸이 먼저 첫 승을 가져갔다. 김신겸은 마령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는 동시에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며 1대 0을 만들었다.

한국 주술사 김신겸.

2세트에서 김신겸은 마령과 함께 미즈노 타츠키의 고양이를 먼저 없앤 후 손쉽게 2승을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낙인으로 묶은 후 공격을 몰아치며 20초만에 상대의 체력을 거의 빼 놓은 후 34초 만에 승부를 마무리 짓고 3대 0 완승을 거두며 15연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3경기는 일본의 역사 마츠모토 유야와 린검사 히로타 코이치가 맞붙었다. 1세트는 서로 공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상황에서 마츠모토 유야가 강력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앞서며 먼저 1승을 가져갔다.

2세트도 장악에 이은 콤보로 단숨에 체력을 70% 이상 빼는 등 체력과 공격력의 우세를 앞세운 마츠모토 유야의 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히로타 코이치는 끊임 없이 상대를 치고 빠지며 서서히 상대와의 차이를 좁혀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역사 마츠모토 유야.

하지만 이어진 3, 4경기에서 마츠모토 유야는 다시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는 한편 상대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3대 1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중국의 암살자 주 샤우텐과 한국의 기공사 윤정호가 승부를 겨룬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첫 세트는 윤정호가 상대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주 샤우텐은 끈질기게 상대에게 접근을 시도한 결과 초반에 체력을 많이 잃어 불리한 상화에서도 역전을 성공시켰다.

한국 기공사 윤정호.

하지만 이어지는 3, 4세트에서 윤정호가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3세트에서는 주 샤우텐이 체력이 남은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은신으로 살아남는 모습을 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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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정호는 2세트의 패배를 교훈 삼아 방심하지 않고 깔끔하게 상대를 마무리 짓고 부산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15 월드 챔피언십 4강과 결승전은 오는 12일과 1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