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기아차 “무인차 센서 시장 30조 될 것”

나노코리아 2015 기조강연서 나노기술 중요성 강조

카테크입력 :2015/07/01 13:28    수정: 2015/07/01 13:39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나노 기술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센서 시장의 규모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권 부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5’ 심포지엄에서 ‘자동차 속의 나노기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나노기술의 발전이 교통사고 상해 정도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교통사고 발생시 사람의 상해 정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연구중이다”며 “이를 위해 나노 기술이 자동차 업계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코리아 2015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맡은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 및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판매중이지만 약 8천만원이 넘는 판매가가 걸림돌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차 판매가격을 최대 절반 이상 줄이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현재 판매중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빠른 시일 내에 4천만원대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권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가 앞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용도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재료비 절감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나노기술이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또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센서 시장의 발전 가능성도 전했다.

권 부회장은 “향후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센서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나노 기술이 적용된 센서는 향후 사람과 차량을 쉽게 인식할 정도로 보다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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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권 부회장은 타이어, 사이드 미러 글래스 등 나노기술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연구 사례 등을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일까지 코엑스서 전시회와 심포지엄이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회장에서는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레이저, 세라믹, 3D프린팅, 바이오닉스 등 6개의 신기술 분야에 걸친 전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