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진동까지 느껴진다"...오큘러스 VR컨트롤러 '터치' 공개

MS 게임기 X박스 컨트롤러 포함

게임입력 :2015/06/12 08:55    수정: 2015/06/12 09:09

미국 오큘러스 VR은 11일(현지시간) 가상현실 리프트용 신형 컨트롤러인 ‘오큘러스 터치’를 공개했다.

이 발표회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 제품 버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 무선 컨트롤러를 포함하는 내용도 발표됐다. VR 기반의 무선 컨트롤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무대에 오른 오큘러스 VR 창업자인 팔머 럭키 씨는 “기존의 게임에서는 이 컨트롤러에서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게임, 미래의 경험은 다른 입력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오큘러스 터치를 소개했다.

오큘러스 터치는 손잡이 부분에 아날로그 패드와 2개의 버튼, 검지용 방아쇠식 버튼이 달려 있다. 기존의 콘솔 게임 컨트롤러를 좌우로 분리한 형태다.

오큘러스 터치

이것을 각각의 손에 들면 기존의 게임 패드와 같은 조작이 가능한데, 오큘러스 터치가 다른 점은 손잡이 앞쪽으로 반달 모양의 고리가 달린 점이다. 이 고리는 추적용 마커가 붙어 있어 오큘러스 리프트용 카메라를 사용해 컨트롤러의 3차원적인 위치나 각도를 측정해 준다.

즉 아날로그 컨트롤러의 조작과 함께 손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가상공간 속에서도 자유롭게 손을 뻗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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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큘러스 터치에는 진동 기능이 있어 손이 가상공간 안에서 물체에 닿으면 진동이 느껴진다. 물건을 만지는 느낌을 재현할 수 있게 돼 더욱 몰입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발표회는 다음주 미국에서 개최되는 E3를 앞두고 열린 사전 이벤트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과 발매 시기, 가격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 자세한 정보나 실제 데모는 E3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