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외산 대부분…UHD로 극복 나선다

29일 ICT정책 해우소서 산·학·연·관 발전방향 모색

방송/통신입력 :2015/05/31 12:00    수정: 2015/05/31 16:48

UHD 방송 도입을 계기로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산업 도약을 꾀하자는 방송계의 공감대가 마련됐다.

현재 국내 방송장비산업에서 국산장비 점유율은 2008년 15%에서 디지털 전환 이후 지난해 31%로 높아졌다. 방송용 모니터?문자발생기?자동송출시스템 등 일부 방송장비 분야에서 국내업체가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국내 방송장비업체 대부분이 영세?중소기업이고 카메라?편집기 등 핵심 방송장비는 외산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등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평균 매출액 약 40억원, 평균 직원 수는 27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2차관은 29일 이 같은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1차 정보통신기술(ICT)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ICT정책해우소에는 방송장비의 수요?공급자인 방송사와 방송장비 업계를 비롯해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국내 방송장비 산업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현재 방송장비산업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 진행, UHD 방송, 방통융합 미디어 도입 등 방송서비스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의 시점에 놓여 있으며,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육성을 위한 과제로, 방송사-방송장비 업계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패키지형 수출모델 개발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선도형 방송장비 기술개발 추진 등이 제시됐으며 방송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UHD 방송의 조속한 도입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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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 2차관은 “세계적인 디지털전환 추세와 UHD 방송 도입을 계기로 국내 방송장비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한다면 제2의 CDMA 신화와 같은 방송 강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미래부는 이번 정책해우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검토?반영하여, 방송장비 산업이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