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모바일 게임, 중국 기대감 '폭발적'

일반입력 :2015/04/06 11:06    수정: 2015/04/06 11:14

다양한 장르의 토종 모바일 게임이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앞둔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게임사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종 모바일 게임의 중국 서비스 및 테스트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모바일2014’, 네오아레나의 ‘베나토르’, 엠게임의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우선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축구 매니지먼트 장르의 ‘FC매니저모바일2014’의 중국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중국 서비스는 현지 파트너사인 파라다이스 네트워크와 텐센트가 맡는다.

한빛소프트 측은 현지 테스트를 통해 튜토리얼 모드, 메인 미션, 조언 시스템 등을 개선하는 등 게임 완성도를 강화하면서 현지 기대감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FC매니저모바일2014’는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뿐 아니라 파라다이스의 자원과 인프라를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단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해당 게임의 출시를 전후로 중국 파트너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흥할 것이란 전망이다.

‘FC매니저모바일2014’의 기대감은 주가로도 나타났다. 7천원대 머물렀던 한빛소프트의 주가가 게임 출시일이 확정된 이후 1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네오아레나(대표 박진환)는 모바일 RPG ‘베나토르’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베나토르’는 지난 2월 중국 웹진 교양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모바일 게임 기대작 2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베나토르는 모바일 게임 ‘구음진경’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에는 ‘마스터탱크2’가 이름을 올렸다. 평점으로 보면 베나토르는 ‘도탑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5점을 받았다.

네오아레나는 ‘베나토르’의 iOS 버전을 중국에 우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게임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iOS 버전 출시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내놓는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공주를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모바일 RPG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애초 목표로 했던 출시일은 지났던 만큼 곧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 이용자는 직접 부모가 돼 10세의 딸을 18세까지 교육과 아르바이트, 무사수행 등의 활동을 통해 육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이 게임은 딸을 성장시키는 기본 게임 방식에 터치만으로 진행하는 쉬운 조작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의 재미, RPG 요소 등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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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엠게임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웹게임 개발사 유런테크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열혈강호’ 리소스를 활용한 웹게임을 2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벽이 높지만,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라며 “출시를 앞둔 FC매니저모바일과 베나토르,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 등이 중국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