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W, 넷플릭스 비디오처럼 주문할 것"

일반입력 :2015/04/01 16:40

# 글로벌 금융회사에 취업한 신입사원 A씨. 내일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려면 파워포인트와 포토샵이 필요한 상황. IT부서에 전화를 걸어 필요한 프로그램을 말하자 1초도 안돼 노트북 바탕화면에 파워포인트와 포토샵이 생겼다.

IT부서에 노트북을 들고 찾아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CD를 설치하려면 몇 시간씩 걸려 하루를 허비하기 일쑤였던 과정이 단 1초 안에 가능해졌다.

글로벌 가상화 기술 업체 VM웨어 수밋 다완 수석 부사장은 1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비디오를 선택해 보듯이 직원들이 회사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풍경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된 데스크톱과 클라우드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배포기술이 결합됐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VM웨어는 지난해 6월 선보인 호라이즌6를 최근 업데이트하면서 앱 배포 성능을 향시켰다. 호라이즌6는 VM웨어의 가상데스크톱(VDI) 솔루션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PC를 처음 실행했을 때 바탕화면이 보여지는 것처럼 가상데스크톱환경에서 관문(포털)역할을 한다.

여기에 VM웨어는 지난해 8월 인수한 클라우드볼륨의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배포 기술을 결합시키면서 IT관리자가 사용자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으로 할당해 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VM웨어는 브라우저를 통해 호라이즌에 접속해 세팅된 업무 환경을 이용하는 모습과 200여개의 앱을 단 몇 초 만에 할당 받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수밋 다완 수석 부사장은 사용자 입장에선 실시간으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을 하면서 (구글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경험한 심플한 사용법을 업무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 IT관리자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을 중앙에 한 번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는 가상데스크톱을 통해 쓰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래픽을 많이 쓰는 3D캐드 소프트웨어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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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밋 다완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위한 GPU기술을 VM웨어 플랫폼에 통합했다며 사용자들은 3D그래픽 중심의 애플리케이션까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M웨어에 따르면 호라이즌6는 작년6월 출시 이후 약 5만여 개 고객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배포 기술인 앱볼륨은 상대적으로 최근 제공되는 기술이라 아직 고객사가 많지 않지만 5만여 곳의 호라이즌6 고객들이 업그레이드하면 상당히 많은 빠르게 앱볼륨 기술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