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아이핀 유출 근본 대책 논의

주요 정보화시스템도 긴급 점검하기로

일반입력 :2015/03/11 10:53    수정: 2015/03/11 10:58

손경호 기자

·행정자치부가 최근 공공 아이핀 75만건 유출사건 및 시군구행정정보시스템(새올 시스템) 일시 장애와 관련 '일제점검과 특별관제'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향후 시스템 장애의 원인이 된 노후화 장비에 대한 교체하겠다는 방안도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행자부는 10일 오후 정재근 차관 주재로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등 전문기관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주요 정보화시스템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문제가 된 공공 아이핀과 관련, 보안전문기관과 함께 사고원인을 긴급 분석해 보안강화대책을 적용키로 했다. 또 외부 보안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공공 아이핀 시스템 구조 및 성능을 진단하고 근원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행자부 전자정부국,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련부서와 기관들과 함께 공공 아이핀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정보화시스템을 대상으로 24시간 특별 관제 활동을 실시, 장애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서비스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차관은 문제가 된 시스템들에 대해 긴급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그동안 특별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주요 시스템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전면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최초 구축 뒤 지속적인 기능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시스템들이나 구축 당시에 비해 서버 간 연계이용 확대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 시스템을 대상으로 정밀 진단을 실시,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정 차관은 노후화된 주요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점검 진단 제도화, 시스템 운영인력의 역량강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시스템을 위탁 관리하는 산하기관의 전문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검토, 분석을 거쳐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