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새올' 장애 "해킹 아닌 장비 노후화 탓"

일반입력 :2015/03/09 19:01    수정: 2015/03/09 20:31

손경호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인 '시군구행정정보시스템(새올 시스템)' 장애와 관련 조사 결과, 장비 노후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해당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행정정보부 엄은석 부장은 세부적인 부분은 더 봐야하겠지만 연계시스템에서 성능저하가 일어나 시스템 장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번호와 같은 정보가 저장된 서버와 실제 조회업무를 담당하는 새올 시스템 간에 중계자 역할을 하는 연계시스템(정부 디렉토리 시스템)에 사용된 장비들이 8년~9년 정도 사용한 탓에 문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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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부장은 이전까지 수십년 간 사용했던 시스템들이고, 지자체별로 30분~40분씩 개별적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계서버가 오래된 탓에 주민번호 등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간이 지연되면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에 전달돼 실제 업무 담당자에게 보여지는 과정까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