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새올' 장애…아이핀 이어 또 '구멍'

"주민등록 조회 급증" 2시간 동안 '중단'

일반입력 :2015/03/09 16:03    수정: 2015/03/09 16:43

손경호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인 '시군구행정정보시스템(새올 시스템)'에서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가 정상화됐다.

9일 행정자치부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등록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하면서 새올 시스템이 일시 시스템 장애를 겪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새올 시스템은 총 31개 시군구 행정업무 중 농업, 환경 등을 포함 26개 업무에 대한 행정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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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할 지역 외 민원인들의 주민번호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설명이다.

국가 행정망을 다루는 시스템에서 단순 주민번호 조회가 급증한 것만으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재 행자부, 한국인재개발원, 대전통합전산센터는 보다 구체적인 장애원인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